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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5-28 11:25

[장호배]정홍-노상우 결승 맞대결

글쓴이 : KTFS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정홍. 사진= 박준용 기자

작년 이 대회 준우승자 정홍(삼일공고)이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27일 장충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정홍은 나정웅(전곡고)을 맞아 6-2 2-6 5-5 Ret 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먼저, 정홍은 1세트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나정웅을 몰아 붙이며 손쉽게 따냈다 .

하지만 2세트에서 나정웅은 스트로크가 살아나며 1-1 세트올을 만들었다.

3세트 2-2 상황에서 정홍의 포핸드 발리가 네트에 걸리며 나정웅이 3-2로 앞서 갔지만 6번째 게임에서는 정홍은 2개의 스매싱과 드롭발리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3-3 상황에서 나정웅은 깊숙한 포핸드 스트로크와 정홍의 실수로 7번째 게임을 따냈지만 왼쪽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며 메디컬 타임을 요청했다.

이후 두 선수는 엎치락 뒤치락 하며 5-5 40-30로 정홍이 앞선 상황에서 나정웅은 다시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며 경기를 기권하였다.

이로써 정홍은 작년에 이어 다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정홍은 "먼저, 나정웅 선수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공은 잘 맞았는데 2세트에서 나정웅 선수가 플레이스타일을 바꿔 애를 먹었다. 작년에 임용규 선수한테 패배해 준우승을 차지 했는데 내일 결승전에서는 기분 좋게 우승하도록 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

그리고 나정웅의 전담코치 송경호씨는 "정웅이가 작년부터 결절성홍반을 앓아 제대로 체력훈련을 하지 못했다. 어제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왔다. 하지만 정웅이가 테니스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아 끝까지 해볼 생각이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한편, 나정웅은 언더서브를 넣으며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려고 하지 않았으나 결국 부상이 심해 경기를 기권하였다.

노상우(안성두원공고)와 윤재원(안동고)의 준결승전에서는 노상우가 6-4 1-6 7-6(2)으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노상우는 1세트를 6-4로 땄지만, 2세트에서 1게임만 따며 허무하게 내줬다.

하지만 3세트 2-5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상우의 저력이 발휘됐다.

노상우는 윤재원의 서브를 브레이크 하며 3-5를 만들었고, 이어서 자신의 서브를 지켜내며 4-5로 윤재원을 바짝 추격했다.

그리고 윤재원의 더블폴트와 실책으로 5-5 동점이 되었다.

결국 승부는 타이브레이크에서 갈렸다.

노상우는 강한 스트로크로 윤재원을 압박했으며 윤재원은 더블폴트와 잦은 실수로 결국 무너졌다.

이로써 이번 대회 우승자는 정홍과 노상우의 승자로 판가름 나게 됐다.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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