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가 대형 도자기로 만든 신시내티대회 트로피를 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페더러는 올해 호주오픈 은제 트로피와 이 도자기트로피 2개를 수집했다. 투어 우승을 많이 하는 선수들의 경우 이런 대형 트로피를 받으면 갖고 다니기 곤란하지만 페더러는 전용비행기가 있어 별 걱정이 없다. 페더러는 신시내티에서 뉴욕으로 건너가 US오픈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Gettyimages/멀티비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의 우승이 예전에는 뉴스가 아니었지만 올해들어서는 뉴스가 된다. 특히 US오픈을 일주일 앞두고서는 더더욱 뉴스가 된다.
페더러가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린 ATP투어 웨스턴&서던 파이낸셜그룹 오픈(총상금 243만달러)에서 우승을 했다. 모처럼만에 나온 우승이고 쉽진 않았다.
페더러는 23일(한국시각) 대회 결승에서 마디 피시(미국·세계 36위)에게 6-7<5> 7-6<1> 6-4로 역전해 이기고 이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과 동시에 2연패를 달성했다.
준결승에서 마르코스 바그다티스(키프로스·세계 20위)를 꺾고 올라온 페더러는 와일드 카드로 출전한 피시를 맞아 초반 고전했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5-7로 패한 데 이어 2세트도 타이브레이크 접전을 펼쳤다. 특유의 완급조절을 앞세워 2세트를 따낸 페더러는 3세트에서 안정된 서브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이날 승리로 페더러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개인 통산 63번째 투어대회 단식 우승으로 이 부문 공동 5위에 올랐다.
경기가 끝난 뒤 페더러는 “최근 감각이 좋았기 때문에 경기 내내 이길 수 있다고 확신했다. 첫 세트를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다. 자책하지 않고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16일 로저스컵 준우승을 차지한 페더러는 두 대회 연속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오는 30일 열리는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전망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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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가 대형 도자기로 만든 신시내티대회 트로피를 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페더러는 올해 호주오픈 은제 트로피와 이 도자기트로피 2개를 수집했다. 투어 우승을 많이 하는 선수들의 경우 이런 대형 트로피를 받으면 갖고 다니기 곤란하지만 페더러는 전용비행기가 있어 별 걱정이 없다. 페더러는 신시내티에서 뉴욕으로 건너가 US오픈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