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세인(정자중)이 전국종별대회 14세부 여자단식 최강자리에 올랐다.
대회 9일째인 17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FZ 포르자 2019 전국 종별테니스대회 14세부 여자단식결승에서 명세인(정자중)은 양세연(중앙여중)을 6-4 4-6 6-4로 꺽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 명세인이 리드를 잡으며 시작했다. 꽃샘추위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두 선수 모두 평소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기엔 어려워보였다. 중요한 포인트에서 상대에게 점수를 허용하며 시소게임을 하다가 6-4로 첫세트를 명세인이 챙겼다.
2세트는 양세연이 공격을 시작했다. 로브작전을 펼치고 상대의 볼이 짧아지면 네트로 다가가 주무기인 드라이브발리로 포인트를 챙겨 세트올을 만들었다.
결국 3시간이 넘는 랠리싸움은 명세인의 끈기와 노련함의 승리로 끝이 났다.
명세인은 “오늘 우승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박정은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추운날씨에 응원을 해준 정자중학교 선수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오늘 중요한 포인트를 몇 개 놓치면서 게임이 길어졌다. 세트올 돼서야 이기려는 욕심을 버리고 차분하게 하나하나 잡아가려고 노력했다. 우승은 했지만 기회가 왔을 때 포인트를 놓치며 게임을 어렵게 풀어나간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소감을 말했다.
경기를 지켜본 박정은 코치는“오늘 세인이가 경기를 생각보다 어렵게 풀어갔다. 신체가 작은 편이라 힘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템포 더 빨리 치는 노력과 네트플레이를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선수이기 전에 학생이기 때문에 바른인성의 중요성과 선수로서 꼭 필요한 멘탈이 강해지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고연맹 로컬대회 14세부 단식 우승자 양세연(중앙여중)은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같은 학교 김유진(1번시드)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었으나 경기경험이 많은 명세인에게 기회를 빼앗기고 말았다.
양세연은“ 오늘 결승 상대는 스트로크도 좋고 수비도 잘하는 선수라 게임이 어려웠다. 첫 세트 내주고 2세트에서 드라이브발리로 공격을 주도 해서 세트올 만들었지만 상대 선수보다 결승경기 경험도 부족했고 오늘 중계방송도 해서 부담스러웠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천= 홍보팀 황서진 기자 (nobegub@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