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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8-02 10:00

아자렌카, 샤라포바를 상대로 시즌 첫 우승

글쓴이 : KTFS랭킹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한 아자렌카.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18위)가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포드대학에서 열린 뱅크 오드 더 웨스트 클래식(총상금 70만달러)결승에서 8번시드의 아자렌카는 5번시드의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15위)를 6-4 6-1로 물리치고 통산 4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세트 2-2상황에서 아자렌카는 샤라포바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하며 3-2로 달아났지만, 샤라포바가 이어서 연속 2게임을 따며 다시 4-3으로 달아났다.

이후 아자렌카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샤라포바를 압박하자 샤라포바는 이에 당황하듯 연이은 실책을 범하여 결국 아자렌카가 1세트를 6-4로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아자렌카가 28분만에 6-1로 가져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아자렌카는 "내 인생 최고의 날이다. 난 오직 경기에만 집중을 했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했는데 이것이 주효했다"며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결승전 전날 자신의 21번째 생일을 맞이한 아자렌카는 "결승전을 위해 잠시 미뤘던 생일파티를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케이크도 먹고 싶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싶다"며 생일을 자축했다.

이로써 아자렌카는 우승 상금 10만7천 달러와 함께 이번 주에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12위에 오를 예정이다.

샤라포바와 상대 전적에서도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한편, 샤라포바는 "아자렌카는 전에도 10위 안에 들었던 대단한 선수이다. 오늘 나는 서브가 그리 좋지 않았고, 그녀의 서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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