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대한테니스협회 대의원총회 열려

대한테니스협회(회장.조동길)는 22명의 대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0 정기 대의원총회를 19일 오전 10시 잠실 롯데호텔 3층 펄룸에서 열었다.

대한테니스협회 조동길 회장은 인사말에 “한국 테니스가 100여 년의 역사를 지녔음에도 세계 테니스계에서의 위상은 그리 높지 않다. 한국 테니스가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움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가 발굴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우수한 주니어들이 조기에 발굴되고 이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시스템이 개발되어야 하며 이들을 가르치는 지도자들의 수준도 향상되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층의 선수들이 안방에서 대회를 뛰면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많은 국제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테니스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애정을 가지고 대한테니스협회가 중심이 되어 한국 테니스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힘차게 달려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로 맺음을 하였다.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된 대의원 총회에서 2009년 대한테니스협회의 사업 중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대회가 모두 37개로 국내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국제대회 경험 및 랭킹 포인트 확보에 기여할 수 있던 점을 높이 평가했고, 현 집행부의 최대 숙원사업인 엘리트 주니어 육성을 위해 대한테니스협회(KTA) 장학생 제도를 신설하여 연령대별로 집중 육성과제를 선정한 후 해외의 우수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점에 대의원들로부터 만족할 만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았다. 남자 국가대표팀은 2008년 월드그룹에서 2009년도에는 1그룹으로 지위가 하락하였고, 이형택 선수의 은퇴 이후엔 남·여 모두 100위 이내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또한 협회 등록선수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초등학생 선수의 경우엔 2007년 대비 13％가 감소됐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보다도 차세대를 이끌어나갈 테니스 스타가 필요하다는 데에 모두 공감을 표시하였고, 엘리트 주니어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과 투자가 요구된다.

또한 감소하는 선수 풀(Pool)을 확대하기 위해 제도적인 변화와 지원에 대한 필요성으로 올해 대한테니스협회는 해외 선진 프로그램을 도입해 주니어선수들이 받는 교육의 질을 높이고 여자국가대표 선수출신들의 모임인 마당회와 여자연맹을 중심으로 위원회를 구성하여 ‘플레이 앤드 스테이(Play ＆ Stay)’라는 테니스 보급 프로그램을 도입, 보급하여 테니스의 저변 확대 및 선수 풀을 확대하고자 한다.

또한 지도자 육성을 위해 ITF코칭 프로그램을 도입해 KTA 코치 자격증제를 신설하여 선수들이 보다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다.

대한테니스협회는 대의원총회 후 공로상 및 주니어 우수 선수 시상식을 가졌다.

특히 지난해 삼성증권배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하고 테니스 아카데미를 개원해 후진양성에 열정을 쏟고 있는 이형택(이형택아카데미)원장이 수 년간의 국가대표선수로 활약하면서 대한민국 테니스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함을 인정받아 순금테니스 라켓이 새겨진 공로상을 수상하였다.

서울=정하대 KTA 기자 kangspower@hotmail.com

2010 대한테니스협회 정기대의원 총회 수상자 명단

 1. 공로상 - 이형택(이형택아카데미 원장)

2. 경기운영부문 공로패

 가. 경기부문-전영식(중고연맹이사)

 나. 심판부문-황기식(국제심판), 류기숙

3. 주니어 우수 선수 시상

 가. 홍성찬(우천초) - 12세부 오렌지보울, 프린스컵 대회 단식 우승, 에디허대회 복식우승

 나. 권순우(용상초) - 에디허대회(12세부) 복식 우승

 다. 김재환(영남중) - 프린스컵 대회(16세부) 단식 우승

 라. 남지성(동래고) - 프린스컵 대회(16세부) 복식 우승

 마. 손지훈(동래중) - 프린스컵 대회(16세부) 복식 우승

 바. 최지희(중앙여중) - 프린스컵 대회(16세부) 복식 우승

 사. 예효정(경북여고) - 프린스컵 대회(16세부) 복식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