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가 인디언웰스에서 올 시즌 2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톱시드 아자렌카는 3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BNP파리바오픈(총상금 550만달러, 하드) 16강에서 14번시드 줄리아 괴르게스(독일, 16위)를 6-3 6-1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2년 연속 8강에 진출한 아자렌카는 와일드카드로 돌풍을 일으킨 제이미 햄튼(미국)에게 6-3 4-6 3-0 상황에서 기권승을 거둔 5번시드 아그니에쉬카 라드반스카(폴란드, 5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라드반스카와는 친구사이인 아자렌카는 "라드반스카와는 언제나 접전을 펼쳤기에 더 기대된다"며 "그녀는 언제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어떤 플레이를 할 지 예상하기 힘들다. 승리를 위해서는 그녀가 어떤 플레이를 하건 내 플레이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자렌카는 라드반스카에게 통산 전적에서 8승 3패의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특히 올 시즌에는 호주오픈 8강 승리를 포함해 3승 무패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20승 3패를 기록 중인 라드반스카는 "오늘 밤에는 마사지만 받고 푹 쉴 예정이다"라며 "아자렌카와는 올해 3번 패배를 포함해 많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그녀가 어떤 플레이를 할 지 파악하고 있다. 이번 주 아자렌카의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2번시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2위)는 21번시드 로베르타 빈치(이탈리아, 23위)를 6-2 6-1로 완파하고 16강을 통과했다.

 

샤라포바는 20번시드 마리아 키릴렌코(러시아, 22위)와 30번시드 나디아 페트로바(러시아, 32위)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디펜딩챔피언으로 4번시드를 받은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4위)는 15번시드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 17위)를 상대로 8강 진출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