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이 황제의 저력을 보이며 프랑스오픈(총상금 1천752만유로) 8강에 올랐다.

나달은 대회 9일째인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이반 류비치치(크로아티아, 37위)를 3-0(7-5 6-3 6-3)으로 제압했다.

첫 세트 류비치치의 기세에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이후 무결점 클레이 플레이를 펼친 나달이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이며 손쉽게 8강에 안착했다.

로빈 소더링(스웨덴, 5위)은 질 시몽(프랑스, 18위)을 3-0(6-2 6-3 7-6(5))으로 꺾으며 8강에 올랐고 준결승 티켓을 놓고 나달과 대결을 펼친다.

소더링은 프랑스오픈에서 유일하게 나달을 격침 시킨 선수로 2009년 16강에서 나달의 5연속 우승을 저지했었다.

두 선수는 7차례 맞대결에서 나달이 5승 2패로 앞서 있다.

 

가엘 몽피스(프랑스, 9위)도 남자 단식 16강에서 다비드 페러(스페인, 7위)와 4시간여의 풀세트 접전 끝에 3-2(6-4 2-6 7-5 1-6 8-6) 진땀승을 거두며 8강에 올라 로저 페더러(스위스, 3위)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앤디 머레이(영국, 4위)와 빅토르 트로이츠키(세르비아, 15위)의 16강은 세트스코어 2-2 상황에서 일몰로 경기 시작 2시간50여분 만에 순연됐다.

 

 

김정환 기자

MONDAY, 30 MAY, 2011

 

Singles - Quarter-finals
[2] N Djokovic (SRB) d F Fognini (ITA) W/O (left thigh)

 

Singles - Fourth Round
[1] R Nadal (ESP) d I Ljubicic (CRO) 75 63 63
[4] A Murray (GBR) vs [15] V Troicki (SRB) 46 46 63 62 - suspended due to darkness
[5] R Soderling (SWE) d [18] G Simon (FRA) 62 63 76(5)
[9] Gael Monfils (FRA) d [7] D Ferrer (ESP) 64 26 75 16 86
J Chela (ARG) d A Falla (COL) 46 62 16 76(5) 62

 

Doubles - Quarter-finals
J Cabal (COL) / E Schwank (ARG) d D Bracciali (ITA) / P Starace (ITA) 64 46 62

 

Doubles - Third Round
[1] B Bryan (USA) / M Bryan (USA) d T Gabashvili (RUS) / M Kukushkin (KAZ) 76(6) 75
[5] R Bopanna (IND) / A Qureshi (PAK) d A Golubev (KAZ) / D Istomin (UZB) 63 75